소비자 신뢰 조사는 경제의 전반적 건전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체 경제상황과 개인적 재무 상황에 대해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경제 지표입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CCI, Consumer Confidence Index)와 미시건 대학교의 소비자신뢰지수 (University of Michigan Consumer Sentiment, MCSI)를 특히 많이 참고합니다,
우리나라 통계청에서는 1981년 3월부터 매달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경기 전망에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CCI, Consumer Confidence Index)
소비자신뢰지수(CCI, Consumer Confidence Index)는직업 전망과 재정 상태, 투자 전망, 기대심리 등에 대해 소비자가 얼마나 낙관적으로 느끼고 있는지 그 정도를 조사·산정하는 것입니다.신뢰지수가 높은 사람이 경제 안정과 그들의 소득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는 지출활동 등 경제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줍니다.
소비자신뢰지수(CCI)는 1985년에 처음 실시되었으며 매달 미국의 민간 경제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내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설문내용은 현재 지역경제 현황을 비롯해 고용 실태, 6개월 후의 지역경제와 고용 전망, 가계 총소득 등 소비자의 다양한 측면의 태도를 추적할 수 있는 5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발표합니다.
소비자신뢰지수 (CCI, Consumer Confidence Index)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2분기 이상 소비자신뢰지수(CCI)가 100 미만이면 콘퍼런스보드는 경기후퇴(recession, 불경기)를 선언합니다.
1990년대 말 시작된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 분야 호황기인 '닷컴붐' 시기인 2000년 9월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144.7로 최고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2011년 8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당시 소비자신뢰지수(CCI)는 44.5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이후에는 2016년 말 126.1을 기록하며 경기는 호조세를 보였고, 2018년 9월에는 138.4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2023년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월(104.3) 대비 하락하며 소비 심리 둔화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여줬습니다.
미시건 대학교의 소비자신뢰지수 (MCSI, University of Michigan Consumer Sentiment)
미시간 대학교의 미시건 대학교 소비자 신뢰지수 조사는 전화상으로 설문을 실시하며, 소비자들의 재무상태, 장단기 경제 등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합니다. 예비 데이터는 매월 약 10일경, 최종적으로 완성된 데이터는 다음 달 1일 즈음에 발표됩니다.
미시건대학교가 집계한 2023년 11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5%로 전월치인 4.2%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5년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2%로 2011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2023년 11월 쇱자심리지수는 61.3으로 전월치보다 3.9% 낮은 수치이며 4개월 연속 하락 추세입니다.
한국의 소비자동향지수(CSI·consumer survey index)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조사하던 소비자전망조사는 2008년 9월부터 한국은행에서 소비자동향조사로 진행됩니다.
한국은행은 매월 전국 56개 도시의 2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합니다.
한국의 소비자심리지수(CSI·consumer survey index)는 15개의 소비자동향조사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 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한 심리지표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을 두고 개별지수가 100보다 높은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은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998년 3/4분기 외환위기 직후 가장 낮은 64를 기록하였고, 이후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1을 기록했으며, 9월에는 99.7, 10월에는 98.1로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국내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 오름세 등의 영향으로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가 높아진 영향 때문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필요성
소비자신뢰지수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소비자의 전망을 담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와 경제 정책 당국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자들은 2/3의 비중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는 미국 경기와 소비지출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미국은 외국으로부터 많은 수입을 하는 큰손인 소비자이기 때문에 미국을 상대로 수출하는 국가들은 이 지수를 눈여겨보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소비자신뢰지수(CCI)와 미시건 대학교의 소비자신뢰지수인 MCSI를 살펴봅니다.
※ 그외 경기 전망을 위한 주요 지표인 경기종합지수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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